“신안군 임자면 수년째 토사 불법채취로 산림이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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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임자면 수년째 토사 불법채취로 산림이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신안군 임자면 도천리 산 115-13번지 일대...당국은 사실조차 모른채 방치
수백그루 소나무까지 무단으로 잘라 인근 야산에 폐기물과 함께 매립
  • 입력 : 2020. 06.02(화) 16:07
  • 서은홍 기자
임자도 불법현장
[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신안군 임자면 도천리 산 115-13번지 일대에서 수년째 토사를 불법채취하면서 산림이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특히 현장은 인근 해수욕장의 바람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로 방품림을 조성했는데 토사를 채취하면서 수백그루의 소나무까지 무단으로 잘라내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심각한 산림유린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다.

일대에서 불법행위를 해오고 있는 업자들은 채취한 토사를 인근 대파밭에 한 차에 20-25만원을 받고 판매까지 하며 수억원의 부당이득까지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허가권자인 군이나 면사무소에서도 이런 사실조차 모른 채 방치해오고 있는 것.

특히 훼손한 소나무들과 공사과정에 배출된 폐기물들을 인근 야산에 함께 불법매립하며 곳곳이 마구 파헤쳐지는 바람에 환경오염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1일 취재에 나선 불법토사채취 현장은 단속을 비웃기나 하듯 대형포크레인이 토사채취를 하고 대형트럭으로 옮겨주면 토사를 운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장을 살펴보니 마구잡이로 산림을 훼손하고 토사를 채취하며 곳곳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

또 불법으로 토사를 채취하다보니 토사를 저장하는 토취장이나 비산먼지방지시설, 세륜시설(차량세차) 등도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어 차량이 운행을 할때마다 흙이 섞인 먼지가 일대를 뒤덮고 차량에서 떨어진 토사들이 도로를 뒤덮고 있다.

인근주민 K씨는“울창한 소나무들이 몇 년전부터 하나 둘 베어지더니 이제는 산림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버젓이 불법토사채취를 하고 있는데도 관계 당국에서는 왜 단속을 안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주민 P씨는“ 대형덤프들이 토사를 운반하면서 도로를 비산먼지 등을 유발시키고 있으나 단속이 되지 않는다“며 ”인근에 위치한 전.답에 판매한 토사들만 수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수년전부터 불법행위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담당자는 ”일대에 산림경영개발계획서가 제출되기는 했으나 산림이 훼손되고 불법 토사채취가 이뤄진 것은 금시초문이라“면서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은홍 기자 hnnl2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