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안에서 소금 생산하는 신안 ‘스마트 염전’

시사탐방
비닐하우스 안에서 소금 생산하는 신안 ‘스마트 염전’
미세플라스틱, 먼지 차단하는 스마트 염전
  • 입력 : 2020. 10.11(일) 15:39
  • 서은홍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서 소금 생산하는 신안 ‘스마트 염전’
[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날씨와 상관없이 고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염전’이 전남 신안에 들어섰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걱정을 덜 수 있는 친환경 염전으로 함께 가보자.

즐비하게 늘어선 염전 옆으로 대형 비닐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소금을 생산하는 스마트 염전이다. 깊은 바다에서 끌어온 바닷물을 탱크에 넣고 1차로 정화 후 다시 정수 필터를 이용해 다섯 단계에 거쳐 불순물을 걸러낸다. 미세먼지·미세플라스틱·벌레 등을 제거한 바닷물은 비닐하우스 안의 스마트 염전으로 옮긴다.

스마트 염전은 정보통신기술로 운영한다. 온도와 습도를 자동 관리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만들고, 염도, 소금 모양, 수분 함량까지 조절하며, 비닐하우스 안에 염전이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 물질을 막을 수 있다. 노동력도 크게 줄어 작업 시간이 90% 이상 줄어, 기존의 인력으로 10배 넓은 염전을 운영할 수 있다.

스마트 염전업체 조재우 이사는 “자연상태에서 그대로 물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소금이 되는 결정체만 관리하는 통제된 시스템으로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한다”라며, “기후와 상관없이 생산할 수 있는 쾌적한 조건을 만들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그런 염전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은 안전하고 깨끗해 가격도 배 이상 비싸게 받는다. 이곳 소금은 품질을 인정받아 러시아와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고품질 소금을 적은 노동력으로 생산할 수 있고,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염전. 친환경 천일염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은홍 기자 hnnl2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