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인간적인 삶과 사회를 위한 꿈

독자기고
보다 나은 인간적인 삶과 사회를 위한 꿈
농협구례교욱원 교수 유승훈

  • 입력 : 2020. 11.09(월) 11:12
  • 호남뉴스라인
[호남뉴스라인] 기부, 봉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중에서 가장 최상위에 있는 가치이다.

나 자신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이 아닌 너와 우리를 아는 진정한 인간의 삶이 여기에 있다.

기부와 봉사에 의해서 현재의 삶이 고단한 내 이웃도 인간적인 삶, 인간적인 존중을 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불황은 이마저도 어렵게 만들었다.

기상청은 올겨울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기록에 남을만한 한파가 올 수 있다고 분석을 했다. 매년 더 추워지는 겨울철,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은 그들을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으로 이끌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준비는 더욱 힘들어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도 언택트 시대에 묻혀 버렸다.

보도에 따르면 희망 나눔캠페인 목표금액을 광주는 지난해 대비 23.5%, 전남은 19.5%나 낮춰 잡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개인, 기업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어 내고 있기에 목표금액을 하향 조정했다고 한다.

또한 연탄 나눔도 크게 줄어 지난해 대비 26% 줄어든 1.5만장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모금단체의 정기 후원금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어났다고 하니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는 너무나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기부하는 개인과 기업들은 아직 많다. 힘들수록 주위를 둘러보는 그들의 온정은 힘겨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된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사회적 존재라 불리며 여러 구성원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앞당겨지고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이지만 우린 사람 사이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사람 사이에서 온정을 베풀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곧 나를 인간답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 모두를 보다 나은 인간적인 삶을 향하게 해주는 힘이다.

호남뉴스라인 hnnl2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