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친환경 유기농 명인, 순천 김태현 씨

시사탐방
전라남도 친환경 유기농 명인, 순천 김태현 씨
  • 입력 : 2021. 04.27(화) 15:33
  • 서은홍 기자
전라남도 친환경 유기농 명인, 순천 김태현 씨
[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전라남도는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농법을 실천하는 유기농 명인을 선정하고 있다. 무경운 농법으로 채소를 생산하는 순천의 유기농 명인을 소개한다.

전남 순천의 채소 재배 하우스. 하우스 안에서 오이 수확이 한창인 농부의 손길에 정성이 가득하다. 이곳 오이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 채소이다. 꿀벌이 꽃을 옮겨 다니며 자연 수정을 하고, 해충은 끈끈이를 사용해 잡는다. 영양제는 쑥, 미나리 등을 사용한 천혜 녹즙과 당귀, 감초 등 자연에서 얻은 것이다.

김태현 명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기농법의 비결은 무경운 농법.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작물이 생산된다는 신념으로 17년째 땅을 갈아엎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무경운 농법은 토양 가운데 수분과 유기물 함량을 증가시켜 더욱 기름진 땅으로 만든다. 거친 땅에서 품질과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김태현 명인이 지키는 원칙이 있다. 모종을 옮겨심기 전 하우스 안을 소독하고, 땅이 완전히 젖도록 물을 충분하게 뿌려준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채소는 거름으로 사용한다.

김태현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은 “정식할 때 물 관리를 잘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딱딱한 흙이 깨지다 보니 훨씬 작물도 건강하게 잘 크고 초기 물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경운 농법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지난 2007년 유기농인증을 받았고, 2011년에는 채소 분야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 12호로 지정됐다. 현재 1.5ha의 시설 하우스에서 오이, 토마토 등 13개 품목, 25t을 생산하고 있다. 로컬푸드매장과 학교급식 등으로 납품해 한해 1억 2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기농산물은 일반 채소에 비해 20%에서 많게는 2배까지 비싸지만,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소비가 늘고 있다.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품질과 신뢰를 높인 김태현 명인.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무경운농법으로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서은홍 기자 hnnl2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