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멋.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 종료

문화
‘남도의 멋.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 종료
  • 입력 : 2021. 11.23(화) 15:25
  • 서은홍 기자
‘남도의 멋.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 종료
[호남뉴스라인 = 서은홍 기자] 전라남도 문화재단 주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 2021년 전남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남도의 멋. 최옥산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가 지난 13일 장흥 소재 문화공간 예움 야외무대에서 발표회 및 문화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공간 예움이 운영한 ‘남도의 멋.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는 올 4월부터 총 28차가 진행됐다. 이 사업을 기획한 문화공간 예움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및 수요조사(인터뷰 및 SNS 설문)를 통해 ‘맵시요가’(김혜련 강사)와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서혜린 강사)의 콜라보 프로그램으로 구성 8개월(4월~11월)간 28차에 걸쳐서 560여 명이 168시간 동안 가야금 참여수업과 맵시요가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문화 계승의 교두보 장흥 신청(神廳)은 무부(巫夫)들을 도와 음악 연주를 담당했던 무부계의 사무를 관장하는 공적 기관으로 악공청, 장악청, 공인청, 공인방으로도 칭하며 지금의 국립국악원 같은 성격의 단체였다. 전라도에는 순천, 보성 등을 관장하는 장흥 신청(神廳)과 영암, 무안, 함평 등을 관장하는 나주 신청(神廳) 이외에도 우수영, 진도, 완도 등 전국적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신청(神廳)이 우리의 전통국악의 맥이 이어져 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신청(神廳)을 통해 전수된 몇몇 예술인들에 의해 이어져 오고 있다.

장흥 신청(神廳)을 통해 배출된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란 가야금을 사용하여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으로 전남 영암의 김창조 선생에 의해 459가락이 탄생하였다. 김창조 선생의 5인의 제자로는 한성기, 최옥산, 안기옥, 김병호, 강태홍이 있는데 최옥산 선생은 장흥읍 건산리가 고향으로 장흥 신청(神廳)을 통해 가야금과 전통 악기 등을 자연스레 접하면서 다양한 악기 연주에 능했던 인물로 현재 장흥읍에 생가터가 남아 있다. 가난한 소작농민의 아들이었던 최옥산 선생은 농민의 삶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작곡하였으며, ‘나라가 있어야 음악도 있다.’라는 신념과 함께 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남달랐던 예술인이었다.

‘남도의 멋.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아카데미’를 마무리하며 장흥의 문화공감 예움(대표 서혜린)은 “장흥에는 훌륭하고,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이 많이 있다”며 “이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계속해서 장흥 신청과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공감 예움 서 대표는 바램이 있다면 장흥 지역에 나주 신청 문화관처럼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역량을 키워 갈 수 있는 장흥 신청을 근본으로 하는 ‘복합 문화예술센터’가 건립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지난 13일 토요일 오후 장흥의 문화공감 예움의 무대에서 펼쳐진 발표회 및 문화공연은 맵시요가와 가야금연주, 첼로 및 풀롯연주 등 다양한 장르로 진행됐다. 특히 국악 버전으로 처음 소개된 문화공감 예움의 창작곡 ‘아름다운 장흥이어라’는 함께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장흥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대된다.
서은홍 기자 hnnl298@naver.com